6월7일 중국갑조리그 6라운드가 속개 되었고 한국 기사들은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
중국 기사들은 저장성 창싱현의 호텔 대국장에서 자국 기사간 대결은 대면 대국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출전한 한국기사는 모두 6명으로 박정환을 비롯해 강동윤, 신민준, 이동훈이 승리를
거뒀고 김지석과 신진서는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오늘 소개할 기보는 6월7일 치뤄진 박정환 9단과 양딩신 9단의 대국으로 박정환은 한국랭킹 2위
세계랭킹 2위이며 양딩신은 중국랭킹 3위 세계랭킹 5위를 기록하고 있어 빅카드로 꼽히는 대국
이었다.
결과는 박정환 9단이 188수만에 불계승을 거두었는데 이대국의 승리로 박정환은 2021 갑조리그
6전전승 포함 14연승을 내달리게 되었다.
※중국갑조리그 흑 양딩신 9단 VS 백 박정환 9단 기보
덤 7.5집 188수 종료. 백 박정환 9단 불계승!
흑31까지가 포석이 일단락되고 중반전으로 나가게 되는데...
백은 하변 일대에 큰 세력을 형성했고 흑은 실리를 챙기고 있는 상황서 백30으로 상변
견제에 나서자 흑은 31로 어깨를 씌우며 응수한 상황이다.
흑31은 상변일대 백을 3선에서 살려주며 세력을 쌓아 은근히 하변 백세력을 견제 하려는
의도이다.
그러나 흑은 백이 32로 가볍게 응수하자 흑31의 의도와는 달리 흑33으로 갈라치기를 들어가
실리를 취하고 백은 또다시 중앙일대에 두텀움을 형성하게 되었는데 하변 침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었고 흑은 67로 하변에 침투하게 된다.
일단 선수로 흑은 하변에 손을 돌려 집에서는 앞서 나가는 상황이지만 백의 두터움이 이때부터
말을 하기 시작하게 된다.
흑67이 떨어지자 백은 68, 70으로 공격자세를 취하게 되고 이후 좌변일대에서 큰패가 나게 되고
130수까지 바꿔치기가 이뤄진 상황이다.
흑은 131로 하변 흑 보완을 서두르게 되는데... 여기까지는 선수를 뽑아 하변에 손을 돌린 흑이
미세하게 집으로 앞선 상황으로 보여지는데 여전히 백은 두터워 앞으로 재미가 남아 있는 상황.
백은 132로 집을 챙긴 후 우변으로 손을 돌려 선수 활용을 하기 시작하는데 흑은 기세에
밀리기 싫어 무리수 149수를 두어 큰패가 나게 된다.
당황한 흑은 팻감으로 155의 패착성 수를 두어 백은 우변 흑돌 6점을 따내게 되고 158수까지
진행된 상황으로 이제는 백이 집에서도 앞서 나가는 상황이 되었다.
흑으로서는 상변 백대마를 잡으로 가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 되었다.
이후 흑은 백대마 공격에 나섰고 치열한 중앙공방전이 이워지게 된다.
그러나 백 188수가 놓이자 흑은 백대마를 잡을수 없음을 인정하고 돌을 거두게 된다.
갑조리그 박정환 9단과 양딩신 9단의 대국 기보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4GwwssF_Eh0&t=4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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