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일반

바둑, 스포츠토토에 편입되나?

하루한판 2021. 12. 3. 00:02

수년전부터 바둑을 스포츠토토에 편입시키려는 노력을 한국기원의 집행부 차원에서 추진한

것으로 알고있는데 아직까지 이루지 못하고 있는 숙원 사업중 하나이다.

한국기원이 이처럼 바둑의 스포츠토토 편입에 목을 메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바로 부족한 한국기원의 재정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스포츠토토에 편입되면 국민체육진흥공단

으로부터 지원금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둑이 개인종목인 만큼 검은 유혹에서 여타 단체종목보다 더 자유로울수 없는 까닭과

프로바둑계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의 심화로 수익이 적은 프로기사들은 이런 유혹에 걸려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에 아직은 시기상조라 보여지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기원이 줄기차게 시도하는 이유는 현재 한국기원 재정이 과거보다 훨씬

열악하기 깨문이다.

과거처럼 바둑붐과 바둑인구가 많았던 시기는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많이 받아 대회도 많고 재정적

으로도 안정적일수 있었지만 현재의 국내바둑 실정은 그렇지 못하다는데 있다.

따라서 일단은 국내바둑의 발전이 급선무이며 그에따라 바둑인구와 저변이 확대되면 과거처럼

기업의 후원과 한국기원의 재정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런 국내바둑의 발전을 위한 법적

장치가 지난 2018년 조훈현 국수가 의원이었던 시기 발의하고 제정된 "바둑진흥법"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발표되었다.

 

바둑진흥법 제정이후 2019년 문화관광체육부에서는 바둑진흥기본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

하였고 이에따라 문화관광체육부와 바둑계가 협의를 통해 2021년 12월1일 바둑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하게 되었다.

바둑진흥기본계획은 100세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여가 스포츠를 목표로 3대 추진전략과 8개의

세부 추진과제를 도출 했는데 3대 추진전략은 아래와 같다.

1.지속 가능한 바둑 생태계 조성

2.생활체육으로서의 바둑여가 확산 

3.바둑의 산업화 기반 조성

 

바둑진흥기복계획의 3대추진전략을 보니 지속가능성은 4차산업시대의 공통 아젠다이고 3가지

모두 돈(재정)이 충분해야 이끌어 낼수 있는 과제며 목표들이다.

즉 지속가능한 안정적 수익으로 바둑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것은 바둑의 스포츠토토 편입으로

귀결되는 것으로 그에따른 수익과 재정적 지원으로 바둑의 여가생활 확산과 바둑의 산업화 기반

을 구축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한국바둑의 미래를 위해서 궁여지책으로라도 바둑이 스포츠토토에 편입되길 바란다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우선은 개인종목보다는 단체전인 바둑리그를 대상경기로 시범실시해 보고 어린기사의

인성교육과 승부조작방지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가동시켜 행여나 발생하게 될지 모르는 

검은 사고로부터 안전지대라는 인식이 확립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