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에 올렸던 바둑기사 세계랭킹을 보니 변함없이 신진서가 1위, 변상일이 2위,
커제가 3위에 랭크 되었던데 2개월이 흐르고 2023년 2월 프로기사 세계랭킹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우선 랭킹1위 신진서는 여전히 1인자 자리를 지켜내는 상황이지만 상승세를 타며 2위까지
올랐던 변상일이 수직하락 하며 8위까지 떨어졌고 그자리를 5위였던 리쉬안하오가 차지
하게 된 것...
변상일과 커제가 하락한 반면 박정환과 리쉬안하오는 상승세를 보이며 순위를 끌어 올리게
되었고 5위 자리는 중국의 미위팅이 차지하게 되었다.
선수들의 랭킹이야 컨디션 여하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것이 사람다운 지극히 평범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치팅의혹에 휩싸인 리쉬안하오는 좀처럼 떨어질줄 모른다는 것이다.
바둑기사의 나이로는 전성기가 지날 나이인 20대 후반에 이렇게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
온다는 것 자체가 소름 돋는 일이다.
언제까지 리쉬안하오의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봐도 사람답지 않은 성장세가
아닐수 없다.
천재기사인 신진서의 레이팅 변화를 보면 만20세인 2020년 9월경에 정점을 찍고 이제는 정체
상태로 접어든 시기이다.
여기서 더 상승흐름을 만들려면 승률 90%이상의 성적을 내야 하는데 로봇이 아니라면 거의
불가능한 수치이다.
그런데 신진서보다 5살이 많은 리쉬안하오의 레이팅 차트를 보면...
아직 정점에 다다르지 않고 계속 상슬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물론 신진서의 레이팅 점수 보다는 160이상 낮아 인간적으로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는
하지만 20대후반에 접어든 프로기사가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찬사를
보내기 앞서 괴기스럽기까지 하다.
바둑은 여타 스포츠와 달라 10대중반때 가장 왕성한 기력 향상이 이뤄지고 10대후반에서
20대중반까지가 거의 최고점에 달하는 전성기라 보면 되는데 인간 두뇌의 노화를 역주행
하는 리쉬안하오의 회춘력은 진시황이 지하에서 배를 움켜 잡게할 노릇이 아닐까..;;
아무튼 리쉬안하오가 신진서를 따라 잡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할지 지켜보는 것도 바둑팬의
입장에선 흥미로운 요소이기도 하다.
2023년 2월 바둑 세계랭킹 프로기사순위 TOP50 |
순위 | 기사 | 생년월일 | 성별 | 국적 | 포인트 |
1 | 신진서 | 2000.03.17 | 남 | 한국 | 3836 |
2 | 리쉬안하오 | 1995.02.01 | 남 | 중국 | 3670 |
3 | 박정환 | 1993.01.11 | 남 | 한국 | 3667 |
4 | 커제 | 1997.08.02 | 남 | 중국 | 3656 |
5 | 미위팅 | 1996.01.08 | 남 | 중국 | 3643 |
6 | 딩하오 | 2000.06.13 | 남 | 중국 | 3643 |
7 | 구쯔하오 | 1998.03.13 | 남 | 중국 | 3637 |
8 | 변상일 | 1997.01.14 | 남 | 한국 | 3635 |
9 | 리친청 | 1998.10.20 | 남 | 중국 | 3626 |
10 | 양딩신 | 1998.10.19 | 남 | 중국 | 3611 |
2000년생인 신진서와 딩하오를 제외하면 이제 슬슬 하락세에 접어들 연령대...
그런데 리쉬안하오 이외에 리친청도 예사롭지 않은 흐름이다.
꾸준히 포인트를 쌍하올리며 작년말 탑10에 진입한후 다시 한단계 오른 9위에 랭크된 상황;
어쩌면 20대 중반이 넘어서는 변상일의 하락세가 지극히 인간다운 모습이 아닐까 싶다.
순위 | 기사 | 생년월일 | 성별 | 국적 | 포인트 |
11 | 판팅위 | 1996.08.06 | 남 | 중국 | 3609 |
12 | 리웨이칭 | 2000.04.10 | 남 | 중국 | 3602 |
13 | 왕싱하오 | 2004.02.02 | 남 | 중국 | 3602 |
14 | 스웨 | 1991.01.11 | 남 | 중국 | 3594 |
15 | 셰얼하오 | 1998.09.26 | 남 | 중국 | 3591 |
16 | 퉈자시 | 1991.01.15 | 남 | 중국 | 3590 |
17 | 당이페이 | 1994.06.17 | 남 | 중국 | 3578 |
18 | 신민준 | 1999.01.11 | 남 | 한국 | 3572 |
19 | 이야마 유타 | 1989.05.24 | 남 | 일본 | 3569 |
20 | 강동윤 | 1989.01.23 | 남 | 한국 | 3569 |
11위부터 20위까지는 이제 막 치고 올라가는 신예선수와 전성기가 지나서 하락세에 접어
들었지만 여전히 세계상위권 포지션을 지켜내는 선수들이 공존하는 구간인듯 하다.
중국의 리웨이칭과 왕싱하오가 전자의 경우라면 유이하게 80년대생인 일본의 이야마 유타와
강동윤은 후자의 경우이다.
신민준은 2020년 LG배 우승이후 기나긴 슬럼프를 지나서 작년 10월부터는 살아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희망적이라 보여진다.
순위 | 기사 | 생년월일 | 성별 | 국적 | 포인트 |
21 | 롄샤오 | 1994.04.08 | 남 | 중국 | 3566 |
22 | 장웨이제 | 1991.10.17 | 남 | 중국 | 3561 |
23 | 이동훈 | 1998.02.04 | 남 | 한국 | 3558 |
24 | 양카이원 | 1997.01.28 | 남 | 중국 | 3556 |
25 | 쉬자양 | 1999.11.22 | 남 | 중국 | 3553 |
26 | 자오천위 | 1999.06.04 | 남 | 중국 | 3553 |
27 | 김명훈 | 1997.04.07 | 남 | 한국 | 3544 |
28 | 셰커 | 2000.01.14 | 남 | 중국 | 3538 |
29 | 이치리키 료 | 1997.06.10 | 남 | 일본 | 3534 |
30 | 탄샤오 | 1993.03.10 | 남 | 중국 | 3533 |
20위권대는 세계정상급 기사들 가운데 허리진이라 보면 되는데 한국의 이동훈과 김명훈이
각각 23위와 27위를 기록중이며 응씨배 결승전 진출자인 셰커는 하루가 다르게 후퇴하고 있어
결승전이 열린다고 해도 김빠진 경기가 될 듯 하다.
일본 1인자 이치리키료는 세계랭킹 29위에 머무르고 있어 일본 바둑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
주는 상황이다.
그래도 세계랭킹 30위안에 드는 기사들은 세계대회에서 왠만큼 비벼볼 실력을 갖춘 기사라
강자의 반열에 오른 기사들~
순위 | 기사 | 생년월일 | 성별 | 국적 | 포인트 |
31 | 쉬하오홍 | 2001.03.14 | 남 | 대만 | 3533 |
32 | 랴오위안허 | 2000.12.20 | 남 | 중국 | 3529 |
33 | 원성진 | 1985.07.15 | 남 | 한국 | 3522 |
34 | 타오신란 | 1994.07.05 | 남 | 중국 | 3519 |
35 | 김지석 | 1989.06.13 | 남 | 한국 | 3517 |
36 | 시바노 도라마루 | 1999.11.09 | 남 | 일본 | 3515 |
37 | 장타오 | 1991.03.23 | 남 | 중국 | 3510 |
38 | 황원쑹 | 1997.01.15 | 남 | 중국 | 3510 |
39 | 판인 | 1997.12.10 | 남 | 중국 | 3509 |
40 | 투샤오위 | 2003.10.17 | 남 | 중국 | 3508 |
대만의 1인자인 쉬하오홍이 31위에 이름을 올렸고 원성진 40위권내에선 최고령자로 33위에
랭크되었다.
지금 한창 일본 기성전 도전기를 치르고 있는 시바노 도라마루가 36위를 기록중인 상황.
대만의 쉬하오홍을 포함해 중국의 랴오위안허와 투샤오위가 2000년생 이후에 출생한 기사인데
이들의 성장 여부도 지켜볼만한 대목이다.
순위 | 기사 | 생년월일 | 성별 | 국적 | 포인트 |
41 | 탕웨이싱 | 1993.01.15 | 남 | 중국 | 3499 |
42 | 이지현 | 1992.09.30 | 남 | 한국 | 3493 |
43 | 펑리야오 | 1992.01.14 | 남 | 중국 | 3487 |
44 | 천셴 | 1997.05.11 | 남 | 중국 | 3486 |
45 | 천야오예 | 1989.12.16 | 남 | 중국 | 3483 |
46 | 이창석 | 1996.04.27 | 남 | 한국 | 3479 |
47 | 박영훈 | 1985.04.01 | 남 | 한국 | 3478 |
48 | 멍타이링 | 1987.02.12 | 남 | 중국 | 3473 |
49 | 박건호 | 1998.06.14 | 남 | 한국 | 3473 |
50 | 왕시 | 1984.01.09 | 남 | 중국 | 3466 |
바둑세계랭킹 5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선수중 최고령자로 한국의 박영훈이 원성진을 제치고
기록을 깨나 싶었는데 50위에 오른 중국의 왕시가 1984년생 쥐띠로 최고령자로 등극했다.
50위까지 선수중 중국 기사가 33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비중을 보이고 있고 한국이 13명,
일본 3명, 대만 1명 순이다.
여전히 중국바둑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2023년 2월 여자바둑 세계랭킹 TOP10 |
순위 | 기사 | 생년월일 | 국적 | 전체랭킹 | 포인트 |
1 | 최정 | 1996.10.07 | 한국 | 60 | 3432 |
2 | 위즈잉 | 1997.11.23 | 중국 | 161 | 3299 |
3 | 저우홍위 | 2002.07.01 | 중국 | 203 | 3266 |
4 | 우에노 아사미 | 2001.10.26 | 일본 | 209 | 3263 |
5 | 후지사와 리나 | 1998.09.18 | 일본 | 216 | 3258 |
6 | 김은지 | 2007.05.27 | 한국 | 224 | 3242 |
7 | 김채영 | 1996.01.15 | 한국 | 233 | 3231 |
8 | 오유진 | 1998.06.11 | 한국 | 245 | 3225 |
9 | 루민취안 | 1999.04.26 | 중국 | 260 | 3212 |
10 | 왕천싱 | 1991.07.15 | 중국 | 287 | 3187 |
여자기사 순위에서도 한국의 최정이 2위인 위즈잉을 크게 앞서는 상황이다.
신진서가 100여점이상 2위보다 앞서듯 최정도 당분간은 1위 자리가 바뀌지 않을 만큼 큰 격차로
1위를 질주중이다.
2위와 3위는 중국 여류기사인 위즈잉과 저우홍위가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4위와 5위는 일본의
여류기사인 우에노 아사미와 후지사와 리나가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뒤를 이어 한국 여자기사인 김은지, 김채영, 오유진이 랭크되어 있고 9위에 루민취안, 10위에
최고령자 중국의 왕천싱이 탑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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