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말에 시작된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이 11월13일부터 16일까지 8강전과 4강전을
치르게 된다.
이번 LG배 본선에 한국기사는 모두 13명이 출전했으나 지난 24강전과 16강전에서 10명이 탈락
하는 흉작을 내고 이제 남은 기사는 신진서, 강동윤, 김명훈 3명이며 모두 중국기사와 8강전을
치르게 된다.
16강전 첫째날일 13일에 강동윤은 중국랭킹 1위 커제와 일전을 치르고 같은날 신진서는 사연?
많은 미위팅과 격돌하게 되며 다음날 김명훈은 딩하오와 대진이 짜여진 상황이다.
이밖에 양딩신은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와 8강전을 치르게 된다.
8강전과 4강전이 끝나면 내년 2월6일부터 결승 3번기가 열리게 되며 LG배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 주어진다.
제27회 LG배 기왕전 8강전 강동윤 9단 VS 커제 9단
강동윤은 24강전에서 조한승에 승리를 거두고 16강전에서는 박정환에 불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으며 커제는 16강 시드를 받고 신민준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전 첫째날일 11월13일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강동윤과 커제의 대결은 상대전적에서 커제가
5승2패로 우위를 보이는데 커제의 기량이 예전만 못하고 강동윤은 올해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재미있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결과 223수 종료, 강동윤 흑 불계승
초반 실착을 두어 열세를 보이던 강동윤이 중반이후 추격전을 펼친 끝에 역전에 역전이 거듭된
재밌는 흐름이 이어졌고 결국 연속 실착을 두며 자멸하는 커제의 대마를 포획하며 승리를 결정
짓는 강동윤!
강동윤 VS 커제 기보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3pZ_zFD1jIA
제27회 LG배 기왕전 8강전 신진서 9단 VS 미위팅 9단
신진서와 미위팅 모두 본선 16강 시드를 받았고 신진서는 16강전서 일본의 위정치 8단을 꺾고
8강에 진출했으며 미위팅은 자오천위을 상대로 2.5집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신진서와 미위팅은 유독 사연이 많은데 올해만 벌써 7번째 격돌이다.
2022년 치러진 6번의 승부에선 신진서가 5승1무1패로 앞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2월 농심
신라면배에서는 논란의 시간초과 사건이 발생했고 신진서가 앞서는 상황임에도 무승부로 처리가
된 대국이었다.
이대국을 제외하면 올해 5승1패로 신진서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상황이지만 금년도 대국을 제하면
2021년까지는 4승3패로 접전 양상이었다.
중국기사중 커제를 제외하고 신진서를 상대로 이정도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선수는 미위팅이 유일
할 정도로 신진서를 상대로 잘싸워준 선수가 중국의 미위팅 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8강전
승부도 사연 많은 두선수답게 무척 흥미로운 대국이 될 듯 싶다.
물론 얼마전 끝이난 삼성화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진서는 더욱 완벽한 바둑을 구사하고 있어
승리는 신진서의 몫이 되지 않을까 싶다.
결과 176수 종료, 신진서 백 불계승
신진서의 완벽한 바둑이 이번 미위팅과의 8강전에서도 이어지며 가장 먼저 4강에 선착한 신진서!
신진서 미위팅 기보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fHF5PVyssLc
제27회 LG배 기왕전 8강전 김명훈 9단 VS 딩하오 9단
지난 삼성화재배에서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자신의 세계대회 커리어를 새롭게 작성한 김명훈은
LG배 24강전에서 조한승에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해 변상일을 격파하고 8강에 진출했고
1년전 중국 자국 기전을 싹쓸이 하다시피하며 중국랭킹 2위까지 올라간 딩하오는 이후 슬럼프
증세를 보이며 중국랭킹 7위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딩하오는 16강 시드를 받고 김지석에 승리를 거둬 8강에 진출했으며 김명훈과 딩하오는 이번이
첫대결이다.
전반적인 평가로는 딩하오가 조금이라도 우세하지 않겠나라는 평인데 상승세의 김명훈과 하락
징조를 보이고 있는 딩하오의 대결이라면 승부는 반반이지 않을까 싶다.
김명훈과 딩하오의 대국은 11월14일 월요일 오전10시에 열리게 된다.
결과 243수 종료, 딩하오 백 2.5집승
초중반까지는 김명훈이 주도권을 잡고 우세한 형세를 유지했으나 중앙 백대마가 완생하며
중앙 흑세는 공배화 되버리면서 역전패를 당하게 되었다. 김명훈으로서는 아쉬운 한판이었다.
김명훈 VS 딩하오 기보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VM5HlMsNupI
제27회 LG배 기왕전 8강전 양딩신 9단 VS 시바노 도라마루 9단
두선수 모두 본선 16강 시드를 받았고 양딩신은 박진솔에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 했으며
시비노 도라마루는 대만의 왕위안쥔을 꺾고 8강에 합류하게 되었다.
양딩신은 한때 커제의 왕좌를 빼앗을 0순위 선수로 꼽혀 왔으나 끝내 이루지 못하고 부침을
거듭중에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중국랭킹 탑5 안에 이름을 올리는 강자로 군림중이다.
일본기사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도라마루는 이번 LG배에서 혜택을 가장 크게 받은 기사가
아닐까 싶다. LG배 본선 개막당시 일본은 자국내 넘버원 기전인 기성전 도전기가 열리는 상황
이었고 그에따라 일본랭킹 1,2위인 유타와 료가 LG배 출전을 본의 아니게 포기하게 된 것이다.
그로인해 일본은 차순위인 도라마루와 위정치를 국가시드로 배정하게 되었고 16강 시드까지
덤으로 받아 16강전에서 대만선수인 왕위안쥔을 상대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시바노 도라마루의 행운은 여기까지가 아닐까 싶다.^^;;
결과 172수 종료, 양딩신 백 불계승
초반과 중반초까지는 시바노 도라마루가 우세한 형세였지만 중반 몸싸움이 본격화 되자 서서히
밀리기 시작했고 우상에서 좌변까지 백의 큰집이 형성 되어서는 만회할 길이 없게 되었다.
양딩신 VS 시바노 기보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Bkan-9Ymjeo
이틀간의 8강전이 종료 되어 4강 진출자가 가려졌고 곧바로 4강 대진 추첨이 진행되었다.
4강 첫째날 대진은 한국의 강동윤과 중국의 딩하오가 맞붙게 되었고 4강 둘째날 대진은 한국의
신진서와 중국의 양딩신 대결로 압축 되었다.
제27회 LG배 기왕전 준결승 강동윤 9단(한국) VS 딩하오 9단(중국) 11월15일 10시
두기사의 기량은 비슷하지만 최근 컨디션은 강동윤이 앞서는 상황이다.
또한 중국랭킹 1위 커제를 제압하고 4강에 오른 만큼 기세면에서도 딩하오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여지며 지난 2017년 제22회 LG배 기왕전 예선 4회전에서 강동윤이 딩하오에 승리한 바 있어
여러모로 강동윤이 불리하지 않은 매치업이라 보여진다.
결과 121수 종료, 딩하오 흑 불계승
딩하오는 강했다~ 시종일관 강동윤이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121수만에 투항했으니 얼마나
상황이 좋지 않았나 미루어 생각해 볼수 있는 형세였다.
딩하오 VS 강동윤 기보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c8oIEZod2tc
제27회 LG배 기왕전 준결승 신진서 9단(한국) VS 양딩신(중국) 11월16일 10시
신진서와 양딩신의 역대전적은 7승5패로 신진서가 앞서는 상황으로 최근 5연승을 기록중이며
올해 2월에 열린 제26회 LG배 결승에서 만나 신진서가 2 대 0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역대대결에서 초반은 양딩신이 우세했지만 이제는 신진서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상대전적이 아니라도 최근 인공지능을 능가?하는 신진서의 모습이라면 그누가 신진서를 이길수
있을까라는 생각이다. 신진서의 당일 컨디션이 엉망만 아니라면 결승진출은 신진서가 될 듯...
결과 252수 종료, 양딩신 백 불계승
신진서의 충격적 패배~ 노코멘트... 그냥 신진서의 완패임
신진서 VS 양딩신 기보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1mVR3mvb_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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